김해 내려온지 2주가 지나고 있어요.
오늘은 다시 외가랑 친가에 다니러 대구로 상경해야되구요.
짐 챙기는 일이 엄마랑 아빠만 있을 때랑 달라서
엄마가 무척 바쁘네요...

은율이는 아파트인 집에 와서 온도 적응이 안됐던지
-물론 엄마가 무지한 탓이지만-온 얼굴에 태열이 펴서
혼났었읍니다. 3일전부터 차게 해줬더니 지금은 좀 많이
수그러들었구요.

우리 율이...엄마가 워낙 벌려둔 일이 많아서‚
주 1회는 봐주시기로 한 이모랑 지내고 있어요.
지난 주엔 처음이어서 그런지‚
집에 적응하느라 그랬는지 저녁 5시 부터 엄마를 꼼짝 못하게 하더니
지금은 깨서도 혼자 잘 놀고‚
엄마 젖도 잘 먹고‚
밤에 잠도 잘 잡니다.-밤에 잘 자니까 너무 고마워요...-

수유할 때마다 원장님 생각에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.
분유값 걱정안하는 것도 그렇지만‚
무엇보다 아가에 대한 마음이 남달라지네요.
게다가 분만하고도 만삭때 몸무게 그대로 부어있었던 제가
조리원 나올때 10KG이상 빠진것‚
목이랑 허리 아팠던 게 나아서 항상 조리원 생각이 납니다.
원장님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너무 감사드려요.
모두들 잘 지내시고‚ 추석명절 풍성하시길 기원드립니다.